처서(處暑)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계절로 24절기 중 가을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입니다.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서란
처서는 24절기 중 17번째 절기,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합니다. 양력으로는 8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이며, 양력 기준으로는 매년 9월 7일부터 9월 9일 사이에 위치합니다 점성술에서는 처녀자리의 시작일입니다.
처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경험되는 계절이며, 여름과 가을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서의 특징
처서는 이름과는 다르게 더위의 절정인 입추와는 달리,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기 시작하여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처서를 통해 가을을 느끼며, 최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며 습도가 서서히 감소합니다.
이 시기에는 매미 소리가 줄어들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며, 맑은 날씨가 돌아옵니다.
처서의 상징
처서가 지나면 참외의 맛이 여름의 더위와 습도가 사라지기 때문으로 없어지고 , 해수욕장이 폐장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농사 관련해서는 처서에는 풀을 깎고 벌초를 하며 대추가 맺힌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처서와 농사
처서무렵의 날씨는 한 해의 농사 풍흉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가을의 기운이 왔다 하더라도 여전히 햇살이 강하고 날씨가 쾌청해야 합니다.
처서 무렵은 벼의 이삭이 패는 때이기도 하며, 이때 강한 햇살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처서에 장벼 패듯"이라는 속담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는 처서무렵의 벼가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이처럼 처서는 여름의 더위가 사라지고 시원한 가을이 시작되는 계절로, 자연의 변화와 농사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처서비와 흉년
처서비가 오면 흉년이 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처서비가 오면 곡식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처서는 태풍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서가 되면 한여름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여 누그러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낮은 온도에 취약한 모기들은 그 기세가 점차 꺾이게 되는데요.
모기입이 비뜰어진다
모기 입이 홱 비뚤어진다는 속담도 추운 데서 자면 사람입도 돌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처서가 사람에게는 그냥 선선해진 기온이지만 모기한테는 훨씬 더 추운 날씨로 느껴 모기 입이 홱 비뚤어진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더 이상 모기한테 더 이상 공격당하지 않아도 되고 처서가 지나면 모기들의 기세가 꺾일 정도로 날씨가 선선해지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모기의 입이 비뚤어진다고 재밌게 표현한 겁니다.
결론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한 24절기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는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며, 최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며 습도가 감소합니다. 처서비가 오면 흉년이 올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농사와 관련된 일들이 비교적 한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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